2009. 2. 6. 쉴 만한 목장 첫 모임 후기입니다.

날씨는 바야흐로 2월을 지나 루이지애나의 산들 봄바람이 기분 좋게 귓전을 스쳐가는 금요일 저녁시간입니다. 첫 모임 장소인 최장로님, 안권사님 댁에 도착하여 보니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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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목장 모임이라 우선 간단히 목원 소개를 드리자면, 테이블 바로 앞쪽에서 헌신적으로 사진을 찍고 계신지라 아쉽게도 등장 기회를 놓치신 최명철 장로님, 그리고 사진의 한시 방향에 동 목장의 리더이신 안보훈 권사님, 그 옆 두시방향에 못생긴 하모씨, 그 옆 세시 방향에 잘 생긴 박승종 성도님, 그 옆 네시 방향에 김인경 집사님, 그리고 의자 지나서 9시 방향에 문정숙 집사님, 그리고 그 옆 10시 방향에 전영진 성도님, 그리고 중앙 12시 방향에 김성희 집사님 이십니다. 샌디에고 방문 중인 임미성 성도께서는 다음 모임부터 참석할 예정입니다.

안권사님께서 맛깔 나게 준비해 주신 떡국을 배불리 먹고 예정된 첫모임의 특별 절차를 소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안 권사님의 사회로 목장 이름 정하기 순서로 돌입하였습니다. 잠시 숨을 돌릴 겸 아름다운 시편23편 첫머리를 올립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여기에서 두 개의 목장 이름 후보가 나왔습니다. 푸른 초장으로부터 '늘푸른' 목장 후보가 그리고 쉴만한 물가으로부터 '쉴 만한' 목장 후보가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어린 양떼라는 점으로부터 '양무리' 목장 후보가, 또한 발상을 전환하여 신선하게 '목장으로...'라고 하여 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거수 방식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쉴 만한 목장'과 '목장으로...'가 최종 결선 후보에 올랐습니다만 둘 다 만만찮은 반대의견에 부딪혔습니다. 우선 '목장으로...'는 어감이 무척 좋지만 공식적인 목장이름으로 소개할 때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이, 그리고 '쉴 만한 목장'은 뜻과 함축하는 의미는 매력적이지만 써 놓고 보니 시각적으로 좋지 않다는 점이 반론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투표에서는 다소의 기권을 동반하면서 '쉴 만한 목장'이 힘겹게 당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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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목장 운영 방식에 대한 토론이 전개되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쉴 만한 목장'은 친교를 중심으로 모이되 말씀 묵상을 위하여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돌아 가면서 요약을 하여 다시 음미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모임은 격주 (every other week) 금요일에 갖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친교에는 같이 밥 묵는 것이 어뜸이라는 생각에서 매번 모임일 때마다 다음번 모임의 디너 주메뉴를 정하고 각각 파트별 메뉴를 준비하여 오기로 하였습니다. 2주후 모임에는 '샤브샤브'가 주메뉴로 채택되었습니다. 모두들 준비할 사이드메뉴는 기억하고 계시죠? 혹시 기억이 안 나시면 목장 리더님께 '꼭'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러 저러한 얘기 속에 어느덧 10:30이 되어서 공식적인 목장 모임은 파하였습니다만, 첫모임이고 엉덩이도 무겁고 하여 치즈발린 크래커를 안주삼아 안권사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애플쥬스'를 홀짝 홀짝 마시면서 또 요러 조러한 이야기 꽃무덤 속에 파묻히다 보니 어느덧 12시가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심야의 산들바람이 여전히 정겨운 가운데 총총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참석해 주신 목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특히 여러 가지 준비를 하시느라 수고하신 안권사님과 자매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럼 2주후에 '샤브샤브'와 함께 뵙도록 하옵겠습니다 !

하시진님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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