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 동안 주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로부터 요즘 한국은 더위와 장마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에, 눈을 돌려 달력을 올려다 봅니다. 어느덧 7월 중순에 이른 세월을 보며 이맘때 쯤이면 성경학교와 수련회로 떠들석했던 옛 시간들을 잠시 더듬어 보기도 합니다. 여기의 날씨는 늘 무덥지만 요즘 한창 우기라 그래도 먼 거리를 다니기가 한층 수월합니다. 또한 사역에 집중하다 보면 ‘어!! 벌써 7월이야??’라는 엉뚱한 말을 하게 됩니다.
1학기 200명 수료생 배출
저희 사역은 목회자를 재교육하고 또한 배출하는 일입니다. 목회자 재교육이라고 하지만 이는 현지 교단들과의 관계 유지를 위한 것일뿐, 실제로는 성경신학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은 말씀으로 무장하게 되어 좋고, 목회를 하길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목회 길을 열어 주는 역할도 합니다. 6년 과정 중3년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에게는 교회가 없는 지역에 개척하도록 하고, 4, 50명의 성인 교인이 모이게 되면 건축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게 됩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 1년 2학기로 나누어 각 나라와 지역에 맞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을 합니다. 올 1월부터 시작한 1학기를 (1월-6월) 5개국 12 지역에서 (1.코스타리카:니꼬자, 산타크루스, 리베리아, 뿐따모랄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 빨마르노르떼, 2.니까라과:띠꾸안떼뻬, 엘아죠떼, 와삐, 3.온두라스:산뻬드로술라, 4.엘살바도르:산살바도르, 5.파나마:똘레) 과목별로 2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였습니다
파나마 똘레 이야기
올 초부터 시작한 파나마 똘레는 중미 지역을 순회하지 않는 달에 가서 이틀을 사역합니다. 그 지역은 산속에 있는 인디언 마을인데 물이 귀한 곳이라 빗물이나 강물을 이용하여 세탁과 목욕을 해야 하고 전기가 없어 해가 저물기 전에 세미나를 끝내야 하는 곳입니다. 늘 가는 곳마다 그렇게 하듯이 낮에는 성경을 가르치고 저녁에는 집회를 하며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6월 17-18일 양일간에는 김준자 선교사와 함께 동행하여 Cerro Viejo 교회에 말씀을 전하려 갔습니다. 언제 또 다시 쏟아질 줄 모르는 소낙기에 쫓겨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 보지만 빌려 신은 고무장화가 익숙칠 않아 마음만 조급한 뿐 발걸음은 자꾸 느려지기만 합니다. 그리 먼 길도 아닌데 가파른 길과 미끄러운 바위들, 발목을 잡아 당기는 진흙길에 1시간을 걷다 보니 모든 체력이 고갈되어 정작 교회에 도착해서는 숲속의 아름다움과 고요함 조차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저녁7시 예배 시간, 당연히 전기가 없는 곳이라 밧데리를 이용하여 작은 전구 몇 개로 불을 밝혔습니다. 외지고 잊혀진 듯한 산속 깊은 곳에 그래도 한국 선교사가 찾아와 주었다고 고마워 하는 그들의 거듭되는 감사 인사가 왠지 슬며시 부끄럽게 느껴진 것은 복음의 빚진 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었고, 또 한 가지는 한치 앞도 뵈지 않는 어둠 속에서 비가 그리도 퍼붓고 있는데 아이들 까지 품에 안고 예배당을 찾아 온 그들이 경이롭기만 했습니다. 3시간의 예배를 마치고 그들의 축복의 인사를 듬뿍 받으며 다시 산길을 돌아오는 길, 한 형제가 산 아래까지 저희들과 동행했지만 미끄러지고 휘청거리면서도 무사히 숙소까지 도착한 것이 감사하기만 하였습니다
신학생 알렉산데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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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그동안 눈 여겨 보아 오면서 순수한심성과 흔들리지 않는 목회로의 소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라스 브리사스도 시골인데, 그곳에서다시 산속으로 2시간 이상을 가야 15 가구의 인디언 가정들로 구성된 자기 고향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4남 4녀의 형제들과 그곳에서 자라 초등학교도 채 졸업하지 못했는데 놀라운 것은 상처로 얼룩진 가정사 가운데서도 (부친이 수감중임)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자라나서 목회의 비젼을 가지고 열심히 세미나에 참석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Cleto 목사의 전도와 위로로 장남을 제외한 9식구 모두가 예수를 영접하고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없는 산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렸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고등학교 과정까지도 이어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 드리는 것은 이 신실한 청년, 알렉산데르가 목회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마음 깊이 기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알렉은 자기가 자란 고향 마을에 교회가 세워지길 꿈 꾸고 있습니다.
사역 계획과 기도 제목
첫째, 저희들이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만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 잃지 않도록…
둘째, 코스타리카 하나님의 성회 (Asambleas de Dios)교단 신학교와 목회대학원 과정과 니까라과의 그리스도 형제 (Hermanos en Cristo)교단과의 교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 선교 차량 확보을 위해(엘살바도르의 경우 같은 차량으로 6개월에 1회만 입국 허용됨)
넷째, 김기돈 선교사 가정이 잘 준비되어 코스타리카에 도착할 수 있도록,(10월 예정)
다섯째, 저희 자녀 이삭, 안나, 나단이 신앙과 학업을 위해
2011년 7월 26일
쓰임을 받아 행복한 선교사 조운제. 김준자 (이삭. 안나. 나단)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