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늘이신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당신이 하늘이신줄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살지고 맛있는건 자녀에게 주시고
나는 먼저 먹었다며
허리띠 졸라매 허기를 달래셨죠
나는 못 배웠어도
자식만은 최고로 가르치신 당신
일제의 압박과 설움을 견디고
6.25동란의 잿더미 속에서
피땀으로 일궈내신 오늘이건만
젊었을땐 미처 몰랐어요
주름진 부모님의 얼굴을 보고서야
알 것만 같습니다
나보다 더 큰 자식을 보고서야
알 것만 같습니다
내 부모님이 하느님 이신줄을
김문겸<서울010-9060-0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