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당에 나 뒹구는
마른 잎을 씁니다
사내의 인생처럼
그러담은 잎보다
바람에 날아가는
잎이 더 많은
가을이,
담기지 못한 인생처럼
마당에
나 뒹굽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때는 가을에서 겨울사이일것 이라고 저는 혼자서 짐작을 합니다. 창밖으로 찬바람에 떨어진 잎들이 이리저리 나둥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왜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실 수도 있을테지만 사실 그때는 하나님만 아시겠지요. 그런데 그 날에 그러담은 잎보다 날아 가는 잎이 많은 것이 재물과 명예등 인생 뿐이라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믿음이었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겠지요. 다 날아가도 괞찬은데 믿음 만큼은 늘 푸른 소나무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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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생에는 그러담은 것보다
날아가버린 것이 더 많이 있지만
그런 그의 모습에서 더욱 풍성한
인격의 열매와 성숙한 인간미를 느낌은
많이 쓸어 담은 인생의 화려한 빈약함이
주는 당혹감과 실망감을
대비시키게 됩니다.
마당에 나뒹굴어도
바람에 나부끼어도
'가을'처럼 아름다운 계절이 있을까요?
또한, 늦가을...
김혜자와 정동진이 열연했던
'만추'가 떠 오르는 계절...
쓸쓸하지만
슬퍼 보이지만
그러기에 눈물 보이지 않으려
애써 노력하는
사내들의 모습을 닮은 계절입니다.
압축적인 운율에
뛰어난 시각적 언어
그리고 강렬한 메시지...
정말 좋은 시입니다.
그리고 '목자'님 다운 넉넉한 해석...
이 가을에 그리운 것이
한 모금 술 마시던 그 거리가 아니라
빛나던 친구들의 모습이 아니라
여기 하나님의 말씀이기를
간절히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