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9시, 이틀을 합쳐 겨우 일곱시간째 달콤한 꿈자리를 맴돌고 있는 시간. 어서 출발해야 되니 일어나야 한다는 퉁퉁이 아들의 불같은 성화를 딛고 일어나 김치와 밥을 옆에 끼고 임집사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김나용 박사님 댁에서 모두 와 계시고 이나영 집사님도 성원차 와 계셨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열린목장의 야외 열린 목장이 열리는 날. 장소는 프랜시스빌에 자리한 투니카 힐이라고 합니다. 커피 한 모금 음미하는 차에 박승종 교수님댁에서 도착하였군요. 드디어 차에 나누어 타고 목적지로 힘찬 출~발~ ~
  주영이를 픽업하기 위해 배턴루지하이에 들려서 고풍스런 건물을 일람하고 에어라인하이웨이를 거쳐 서북향.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투니카힐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일순 목원들을 긴장시킨 것은 파킹랏 주위를 빼곡히 매운 차량들. 순간 여기가 북한산 입구가 아닌가 의심도 해보고! 혹시 바베큐장도 이미 점령당한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엄습하였습니다.   다행히 선발정탐대의 환호성이 곧 들렸습니다. 바베큐장은 오케이라고 합니다. 임집사님댁에서 수고로이 준비하신 원지에서 일용할 양식들을 신나게 나르고 숯으로 불을 피우고 하그불고기와 양념훈제치킨감을 은박지 위에 다정하게 눕히고, 게와 미드덕이 첨가된 백만불짜리 동태국을 끓이고 김치를 꺼내고 밥도 퍼고...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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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릇노릇 익은 따끈한 바베큐를 한 입 베어 물고 게+미드덕+동태국을 떠 넣자 입안에서 절로 탄성이 일었습니다. 아~~~emoticon.

  그리고 컵이 부족한 관계로 냉커피를 사발로 마신 다음 임집사님의 주재로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고즈늑한 언덕 위에 자리한 나무벤치 위에서 펼쳐 드는 성서 이야기는 존재 그 자체로 매혹적입니다. '신앙고전25선' 중 마틴루터 목사 편을 공부하면서 목원들에게 주어진 첫번째 질문은 '행위보다 믿음이 우선한다면 우리는 마음대로 행위해도 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몇 의미 있는 질문들이 오고 갔고 '믿음과 율법과 행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들이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성령의 도움을 입은 속사람은 그 깊은 즐거움에서 우러나는 바 믿음에 합당한 행위에 이르게 된다는 것으로 실마리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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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루이지애나의 설악이라는 투니카 계곡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험이 감행되었습니다. 처음에 언덕길을 내려 갈 때에는 이 트레킹이 그처럼 험난한 여정이 되리라고는 전혀 예사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다만 고갯길이 반복되고 너무 가파른 경사를 타고 내려 갈 즈음부터 슬슬 귀로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폭포를 보자 우리 퉁퉁이는 벌써 웃통을 벗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마음이 급하여 슬리퍼를 신고 물놀이에 몰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폭포를 향한 행군. 군데 군데 계곡물을 막고 드러누워 있는 아름들이 나무들은 이곳에서도 구스타프가 맹위를 떨쳤슴을 몸으로 웅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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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폭포는 곧 나왔지만 세번째 폭포는 가도 가도 나오지 않고서야 모습을 드러내는 아스라히 먼 그대 모습이었습니다. 끝까지 나이를 잊은 채 대장정에 합류한 공로를 생각하여 이 폭포의 이름을 '제이슨' 폭포로 명명키로 우리끼리 합의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귀로... 모든 산행들이 그렇듯이 다리는 가야 하기에 옮겨질 뿐이고 부모는 아이가 있기에 업어 주기도 해야 하고 땀은 몸이 부산하기에 비오듯이 흘러 내렸습니다. 길은 가다 보면 결국 가야 할 거기에 이르게 되어 있듯이 고대하고 기다리던 파킹장 부근이 드디에 다가 왔습니다. 그 부근에서 정지안집사님께서 강추하신 삐걱거리는 나무에 대롱대롱 위험스레 매달린 청룡열차급 그네를 각 가족들이 타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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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즐겁게 다리를 뻗어면서 그네 위 공기를 즐겼는데 내려서 보니 그네를 받치고 있는 두 나무기둥이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스릴러 기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찌 리잇 emoticon... 

그리고서 다시 벤치로 돌아와 뒷정리를 마치고 운영위가 있는 관계로 급히 귀경하였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참으로 루이지애나 자연에서 보석을 발견한 즐거움이 있었고 성령의 은혜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기쁨이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7시 30분경 만월이 다되어 가는 석양 아래 땅거미가 짙게 깔리는 거리를 뒤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음식 준비와 일정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임집사님댁과 여성목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 놀아 주신 정지안집사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쓰러지지 아니하고 끝까지 종주한는 모습을 보여주신 목원 여러분들의 튼튼함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주 후에 뵐 것을 약속드리면서 수고 하셨습니다.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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